30대 남성, 지방흡입에 눈 뜨다 “탄탄한 복부 만들고 여유증 해소”

김준수 기자 / 기사승인 : 2021-10-15 10: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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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도별 남성 지방흡입 수술건수  (사진=365mc 제공)
[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지방흡입 수술을 가장 많이 하는 남성 연령대는 30대로 나타났다.
 
지방흡입 특화 의료기관 365mc가 2016~2020년 최근 5년간 남성 고객 지방흡입 건수 1만2882건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
 
남성 수술 건수는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6년에는 1129건이었던 남성 고객의 지방흡입은 2017년 1784건, 2018년 3147건, 2019년 3278건, 2020년에는 3544건으로 급증했다. 지난해의 경우 5년 전에 비해 남성 지방흡입 수술 건수가 3배나 늘었다.
 
수술 건수가 가장 많은 연령대는 30대였다. 5년 평균 고객 연령대 비율 역시 30대가 45.8%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지난해 기준 3544건 중 30대가 1590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20대 1000건, 40대 710건, 50대 213건, 10대 31건 순이었다. 

 

이어 20대, 40대가 각각 2·3위를 차지하는 양상을 보였다. 2017년에는 40대 지방흡입 건수가 20대보다 약간 많았지만, 각각 25%, 24%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특히 최근 5년간 40대 남성 수술 건수의 증가폭이 늘고 있다. 2016년에는 전체 남성 수술 건수의 12%를 차지하는 정도였지만, 2017년 25%로 급증한 뒤 2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부산365mc병원 박윤찬 대표병원장은 “이제는 40대도 ‘젊은 연령대’로 인식되는 데다가, 과거에 비해 싱글 라이프를 즐기는 비중이 높아졌고, 경제력이 높아진 상황에서 외모관리에 보다 적극적으로 투자하려는 사람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지방흡입 역시 보다 적극적으로 몸매를 관리하기 위한 수단으로 떠오른 듯하다”고 말했다.
 
남성들이 가장 선호하는 지방흡입 부위는 ‘복부’였다. 전체 수술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2016년에는 981건(87%), 2017년 1566건(88%), 2018년 2649건(84%), 2768건(84%), 3042건(86%)을 기록했다.
 
박 대표병원장은 “남성 비만은 대체로 팔·다리가 가늘어지고 복부가 둥글고 꽉 찬 거미 모양으로 변하는 양상을 띤다”며 “특히 나잇살이 붙기 시작하는 30~40대는 복부지방을 개선하려는 수요가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에는 복부비만과 건강의 연관성이 깊다는 사실이 인지되며 지방흡입을 건강관리를 위한 방편으로 고려하거나, 건강검진 후 수술을 결심하는 사례도 적잖이 보인다”고 덧붙였다.
 
단, 박 대표병원장은 내장지방 관리를 잊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복부비만은 피하지방뿐 아니라 체내에 염증을 유발하는 내장지방까지 같이 끼는 형태다. 

 

박 대표병원장은 “복부비만을 가진 사람은 대부분 피하지방과 내장지방이 모두 많다”며 “피하지방을 제거했더라도 내장지방은 그대로인 만큼, 이를 유발하는 습관을 지우지 않으면 만족도가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복부비만에 이어 선호도가 높은 부위는 ‘가슴’이다. 최근 5년간 전체 남성 수술 건수의 10% 정도가 여기에 속한다. 365mc 측은 남성여성형유방증(여유증)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며 수술 건수가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여유증은 남성의 가슴이 마치 여성의 형태처럼 변하는 것을 말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난달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여유증 진료인원은 지난해 2만5423명으로 집계됐다. 5년새 약 1만명이 늘어난 셈이다. 이는 특히 20대(전체 인원의 약 35%)에서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가 17%로 뒤를 이었다.
 
여유증은 특별히 건강문제를 일으키지는 않지만 신체적 콤플렉스를 유발해 문제가 된다. 특히 군 입대를 앞두고 있거나 단체생활을 해야 하는 남성의 고민이 깊다. 실제로 365mc 조사 결과 5년 전인 2016년 여유증 지방흡입 건수는 82건에 그쳤지만, 지난해에는 370건으로 4배 급증했다.
 
박 대표병원장은 “여유증이 증가하는 것은 비만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며 “지방세포가 과다하면 여성호르몬 분비가 늘어나는데, 이렇다보니 여유증에도 영향을 일으킬 수 있다”고 했다.
 
이와 관련 빈도는 적지만, 골반이 너무 큰 듯하거나 허벅지가 굵어 남성적인 라인을 만들기 위해 허벅지 지방흡입을 고려하는 경우도 꾸준히 존재한다.
 
박 대표병원장은 “허벅지 지방흡입 역시 의외로 남성에서 소소한 수요가 있는 부위”라며 “의외로 일자 핏 바지를 편하게 입고 싶거나 여성스러운 골반-허벅지로 이어지는 라인이 신경쓰여 수술을 결심하는 남성이 적잖다”고 했다. 

 

이어 “남성의 허벅지 지방흡입은 최근 5년간 평균 전체 수술의 3.2%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대표병원장은 특히 야식·혼술·적은 활동량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최근 남성 비만은 과거처럼 회식·야근 후 폭식으로 인한 것보다 활동량 저하와 인스턴트 음식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며 “자동차를 타고 다니며, 일과 후 TV·스마트폰·게임을 즐기며 혼술·야식하는 게 자연스럽다면 이를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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