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멸균우유 구매 망설이는 이유…‘원산지‧안전성‧유통기한’ 우려

김동주 기자 / 기사승인 : 2021-11-25 10:4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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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우유 소비자의 86%는 일반우유 선택
우유자조금관리위, 우유 소비자 5000여명 대상 인식조사 결과
▲ 멸균우유 소비자의 3명 중 2명은 국산을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DB)

 

[메디컬투데이=김동주 기자] 최근 일부 언론이 국산 우유보다 수입 멸균우유가 우수한 것처럼 보도하고 있어 소비자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실제로 멸균우유 소비자의 3명 중 2명은 국산을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수입 멸균우유를 멀리하는 이유는 대부분 원산지ㆍ안전성ㆍ유통기한에 대한 우려였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는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우유 소비자 5088명을 대상으로 인식조사를 수행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25일 밝혔다.

전체 조사 대상자의 86%(4356명)는 평소 멸균우유(상온 보관)가 아니라 일반우유(냉장 보관)를 마신다고 응답했다. 이는 국내 소비자의 신선한 일반우유 선호도가 여전히 매우 높다는 것을 뜻한다.

일반우유를 찾는 이유로는(복수 응답) 51.9%가 ‘가공도가 낮아 자연식품에 가깝고 신선해서’를 꼽았다. ‘맛이 좋아서’(51.6%). ‘품질에 믿음이 가서’(22.9%), ‘영양이 풍부해서’(20.1%) 등이 뒤를 이었다.

일반우유를 주로 마시는 소비자의 절반가량은 수입 멸균우유에 대해 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절반 이상은 수입 멸균우유를 살 의사가 없다고 답했다. 구매 의사가 있다는 응답은 25.6%에 그쳤다.

국산 일반우유 소비자가 수입 멸균우유의 구매를 꺼리는 가장 흔한 이유(복수 응답)는 ‘원유의 원산지가 외산이라서’(37.4%)였다. 다음은 ‘수입 멸균우유의 유통기한이 최장 1년에 달하는 점이 꺼림칙해서’(36%), ‘생산ㆍ유통 도중의 안전성이 미덥지 않아서’(32.3%), ‘첨가물이 들어있을까 봐 걱정돼서’(24.9%) 등의 순이었다.

평소 멸균우유를 마시는 소비자의 비율은 조사에 응한 전체 우유 소비자의 14.4%(732명)였다. 멸균우유도 국산을 섭취한다는 응답률이 외산의 두 배 이상이었다.

국산 멸균우유를 구매하는 소비자도 ‘생산ㆍ유통 도중의 안전성이 미덥지 않아서’(38.9%), ‘우유는 신선도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서’(38.2%), ‘원유의 원산지가 외산이라서’(25.5%) 등을 수입 멸균우유와 거리를 두는 이유로 들었다.

수입 멸균우유는 국내에서 95% 이상이 B2B 시장에서 유통되고 있지만 수입 멸균우유를 마트 등에서 직접 사서 먹을 수 있다고 오인하는 소비자도 많다.

건국대 동물자원과학과 이홍구 교수는 “국산 우유는 세균수 1A, 체세포 1등급 원유를 사용하고, 원유 검사 부적합률이 0.02%(2021년 상반기 기준)로 품질 측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수입 멸균우유는 원유등급이나 안전성을 확인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멸균우유의 유통기한도 외산(최장 1년)보다 국산(12주 내외, 신선 일반우유 유통기한 11~14일)이 훨씬 짧다.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기자(ed3010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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