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A 높다고 무조건 전립선암 아냐”…추가 검사는 필수

김민준 기자 / 기사승인 : 2022-01-12 10:4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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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전립선비대증, 전립선조직검사 등 PSA 수치 증가요인 다양
▲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비뇨의학과 유지형 교수 (사진=인제대학교상계백병원 제공)

 

[메디컬투데이=김민준 기자] 전립선은 방광과 요도 사이에 있는 기관으로 정액의 생성 및 정자의 생존과 활성 기능을 담당하고, 요도가 전립선 안쪽으로 지나가 배뇨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전립선암은 전립선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을 말하며, 대표적인 남성암에 속한다.

비뇨의학과에서 실시하는 여러 검사가 있지만 그 중 전립선특이항원 검사 즉, PSA(Prostate-Specific Antigen) 수치가 정상보다 높다고 할 때 전립선암일까 걱정하는데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전립선암 외에도 양성전립선비대증인 경우, 전립선조직검사를 하거나 전립선 수술을 한 경우, 사정을 하고 난 후, 자전거 운동과 같은 회음부 압박에도 PSA 수치가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유지형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PSA는 최종 진단을 내리기 위한 하나의 수단일 뿐 PSA가 높다고 하여 바로 전립선암으로 진단되는 것은 아니며, 다른 질환일 가능성도 있어 반드시 비뇨의학과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는 한 번의 PSA 수치 상승으로 바로 전립선 생검을 시행하기보다 금욕기간, 요로감염, 최근 진단적전립선시술 등을 고려하여 필요하다면 PSA를 다시 검사한다.

하지만 처음부터 수치가 아주 높거나, 급성 전립선염, 상기의 여러 가지 상황 등 PSA가 올라갈 만한 경우가 없다고 판단되면 처음부터 조직검사를 바로 시행할 수 있다.

최초 생검을 바로 시행해야 하는 증상에는 일반적으로 ▲50세 이상(전립선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 45세 이상)의 무증상 환자에서 PSA 수치가 높을 때 ▲직장 손가락 검사에서 의심스러운 전립선 결절이 촉지될 때 ▲전립선암에 의한 증상이 의심될 때 ▲전립선암에 의한 전이질환(뼈 전이 또는 림프절병증)이 의심될 때 ▲경요도전립선절제술 후 우발성 전립선암으로 진단되었을 때 등이다.

최초 생검 후 전립선암으로 진단되지 않았지만 재생검을 권고하는 증상은 ▲PSA 수치가 상승하거나 지속적으로 높을 때 ▲비전형작은세엽증식으로 나왔을 때 ▲다발성의 고등급 전립선상피내종양으로 나왔을 때 ▲고등급의 전립선상피내종양 주위에 비정형 선들이 같이 존재할 때 ▲요전립선암항원-3 검사나 다른 유전체검사에서 양성을 보일 때 ▲전립선자기공명영상에서 의심스러운 병변이 있을 때 등이다.

유지형 교수는 “최근에는 PSA가 높을 경우 바로 조직검사를 하지 않고, 전립선자기공명영상 검사를 추가로 시행 후 전립선초음파 병변과 전립선자기공명영상 병변을 통합하여 직장을 통한 전통적인 방식에 추가로 표적검사를 더 하거나, 전신마취 하에서 회음부를 통한 조직검사 등을 통하여 조직검사를 더 정확히 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립선암은 젊은 연령보다 50세 이후 급격히 발생빈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실제로 전립선암 환자의 3분의 2 가량이 65세 이상에서 발견되고 있다.

대한비뇨기종양학회에서는 가족력이 없다면 50세부터, 가족력이 있다면 45세부터 1년마다 전립선암 검진을 받도록 권고하고 있다. 전립선암도 다른 암처럼 완치를 위해서는 조기 진단이 매우 중요하므로, 전립선암 가족력이 있거나 연령이 높은 경우에는 정기적인 검진이 중요하다.

메디컬투데이 김민준 기자(kmj633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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