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설사와 수시로 배가 아프다면서 ‘과민성대장증후군’ 의심해봐야

고동현 기자 / 기사승인 : 2021-10-20 10: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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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고동현 기자] 갑작스러운 설사 신호에 당황해본 경험이 한 번씩은 있을 것이다. 만약 화장실이 없는 장소나 대중교통 등에서 설사가 나타난다면 그 고통은 더욱 말할 수 없다. 그런데 이러한 설사가 시도 때도 없이 나타나 고통스러운 사람들이 있다. 바로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들이다.

과민성대장증후군 증상으로 복통, 복부팽만감, 설사, 변비 등이 나타나며 장 질환 중에서도 가장 흔하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긴장하는 상황이 오면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 하나가 아니라 두 가지 이상의 증상이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도 있어 환자를 몹시 괴롭게 하는 질환이다.

이에 대해 두청위편한의원 김도환 원장은 “소화기 증상 때문에 내원하는 환자의 약 28%가 과민성대장증후군인 만큼 흔한 질환”이라며 “업무, 학업, 인간관계 등으로 현대인들이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서 발병한다”고 설명했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내시경과 같은 검사를 받아도 특별한 소견이 나타나지 않는다. 이 때문에 해당 질환이 발병했다는 사실을 알아도 과민성대장증후군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가 있다.

김 원장은 “이 질환은 통증 및 이상 증상을 유발해 일상의 질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가능한 빠르게 대장 질환을 집중적으로 치료해 주는 곳에 방문해 검사와 맞춤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도환 원장 (사진=두청위편한의원 제공)

과민성대장염과 같은 신경성 질환이 발병하는 원인으로는 피로, 스트레스 등이 있다. 스트레스와 피로는 어떻게 이와 같은 질환을 유발하는 것일까? 김도환 원장은 ‘미주신경’ 때문이라고 말한다.

미주신경은 사람의 뇌에 있는 12쌍의 신경 중 하나다. 뇌에서 시작해 식도, 위장, 대장 등에 분포하고, 이들을 긴밀하게 연결해 준다. 이러한 미주신경은 부교감신경에 속하기 때문에 스트레스와 피로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만약 푹 쉬지 못하고, 체내에 스트레스가 축적되기만 하면 미주신경의 기능이 약해진다. 미주신경이 약해지면 체내에 전달되는 신호의 크기가 변하거나, 아예 다른 신호로 전해지는 등 오작동이 일어난다. 이 영향이 미주신경을 통해 대장에도 전해지면 과민성대장증후군을 비롯한 대장질환으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미주신경이 약해져서 나타난 질환이기에 과민성대장증후군 약도 중요하지만 미주신경도 강화해야 한다. 한의원에서는 체열진단 검사와 뇌파 및 스트레스 측정검사, 체성분 분석검사 등으로 환자의 체질과 증상의 종류 등을 파악한다. 그리고 미주신경을 안정시키는 침 치료, 장기주변의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는 부항치료 등을 한다. 질환의 재발과 악화를 방지하기 위해 체질을 고려한 맞춤 한약도 처방한다.

김도환 원장은 “과민성대장증후군 설사, 가스형은 미주신경과 대장의 기능을 강화하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질환”이라며 “꾸준히 치료하고, 올바른 생활습관을 기르면서 개선시키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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