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장내시경, 암 예방 위한 첫걸음

김준수 기자 / 기사승인 : 2021-10-12 10:2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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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의학의 발달로 인해 많은 병들이 정복됐지만 아직까지도 현대의학으로 완벽히 해결하지 못하는 질환들이 있다. 암이 그렇다. 물론 유방암이나 갑상선암처럼 비교적 치료가 쉬운 암도 있지만 대체로 암은 큰 병으로 인식된다. 치료가 어려울뿐더러 치료에 발생되는 비용도 적지 않아 가정의 가계와 남은 가족의 생계까지 위협하게 되는 경우도 많다.

특히 우리나라는 맵고 짠 음식을 즐기는데다 식습관이 서구화되면서 위암과 대장암 발병률이 높다. 이 두 암의 공통점은 초기에는 자각증상이 없다는 점이다. 위암, 대장암은 소화불량이나 속쓰림, 위장장애, 복부팽만감 같이 일상생활에서 쉽게 느낄 수 있는 위장질환 증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여기곤 한다.

위암이나 대장암의 경우 병이 진행될수록 증상이 악화되고, 치료가 어려워지지만 초기에 발견한다면 완치율이 90%이상에 달한다. 따라서 조기에 위암, 대장암은 조기에 발견하거나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위암, 대장암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서는 위·대장내시경이 필수적이다. 현재 위내시경 검사는 만 40세부터 건강검진을 통해 2년에 한번, 대장내시경 검사는 만 50세부터 5년마다 시행되지만 위, 대장질환 관련 가족력이 있거나 위축성 위염, 대장선종 등 위험요소가 있다면 나이에 상관없이 검사 시기를 앞당겨 매년 검사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또한 맵고 짠 음식이나 자극적인 음식을 즐긴다거나 소화불량 등의 위장질환이 장기간 이어지는 경우라면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를 통해 위, 대장의 상태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강정원 원장 (사진=삼성바른병원 제공)

위·대장내시경은 입 또는 항문에 내시경을 삽입해 식도부터 십이지장까지, 대장 내부와 소장 말단 부위까지 면밀히 관찰할 수 있는 검사법이다. 모니터에 비치는 내부 상태를 직접 관찰할 수 있어 해당 부위에 발생하는 질환을 진단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검사로 조직검사까지 한꺼번에 진행해 용종의 크기가 작은 경우 치료가 동시에 이뤄지고, 내시경 검사에서 전이가 이뤄지지 않은 초기 상태의 암이 발견된다면 수술 등의 치료를 통해 비교적 쉽게 치료된다.

남양주 삼성바른병원 강정원 원장은 “내시경의 경우 검사 전 금식이나 장을 비우는 과정이 필요하고, 장비가 삽입되는 과정의 불편함 등을 이유로 꺼리는 경우가 많지만, 위, 대장, 직장 등의 용종이나 염증, 궤양, 암 등의 진단에 가장 효과적이고, 이를 통해 위, 대장암 예방 및 조기 발견이 가능하므로 정기적인 검진을 진행해주어야 한다”면서 “특히 위암과 대장암은 가족력뿐 아니라 식생활, 생활습관, 피로, 스트레스 등이 원인이 돼 최근에는 젊은 층에서도 환자가 늘고 있는 만큼 20~30대의 경우에도 정기적으로 내시경 검사를 실시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내시경 검사는 소화기 내부에 직접 의료기기를 삽입해 진행되는 만큼 의료진의 경험과 실력을 무시할 수 없으므로 안전하고 정밀한 검사를 위해서는 임상경험이 풍부한 전문의, 검사 장비를 제대로 갖추고 철저한 소독과 관리가 이뤄지는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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