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 유래 물질, 대마초 성분의 심혈관 위험 낮춰

한지혁 기자 / 기사승인 : 2022-05-13 17:2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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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콩에서 유래한 물질이 대마초 성분으로 인한 심장마비의 위험을 낮춰 준다는 연구가 나왔다. (사진=DB)

 

[메디컬투데이=한지혁 기자] 콩에서 유래한 물질이 대마초 성분으로 인한 심장마비의 위험을 낮춰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마초 사용으로 인해 심장 질환의 위험이 증가하며, 특정 물질을 통해 이를 완화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학술지 ‘셀(Cell)’에 실렸다.

최근 대마초의 의학적 사용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대마초에 포함된 ‘테트라하이드로카나비놀(THC)’ 성분이 향정신성 효과를 내는 것에 비해, ‘칸나비디올(CBD)’ 성분은 이러한 효과를 내지 않는다.

최근 미국 식품의약처(FDA)는 CBD 성분이 함유된 발작 치료제 ‘에피디올렉스(Epidiolex)’와, 합성 THC가 함유된 메스꺼움 조절 약물 ‘마리놀(Marinol)’과 ‘신드로스(Syndros)’를 승인했다.

반면, 대마초 성분에 의한 건강의 위험 역시 명확하다. 특히 심혈관 질환과의 잠재적 연관성이 부각되고 있으며, 현재까지의 연구들이 일관적이지 못한 결과들을 도출해 왔기에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이번 연구에서 연구진은 대마초 사용과 심장 질환 간의 연관성을 밝히고 이를 완화하기 위한 요인에 어떤 것들이 있는지를 규명하고자 했다.

먼저, 그들은 40~69세 인구 50만 명이 포함된 영국 바이오뱅크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대마초가 심장마비의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그 결과 대마초 사용은 심장마비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연구진은 대마초 흡연자들을 모집하여 이들을 대상으로 혈액 검사를 시행했다. 혈액 검사에서 흡연자들은 높은 염증성 사이토카인 수치를 나타냈는데, 이는 동맥 경화증 위험의 증가와 관련이 있다.

뿐만 아니라, THC 성분은 산화 스트레스를 유발하여 혈관 내피세포의 염증을 일으키고 생쥐 모델에서 혈관 기능의 장애를 유발해 심혈관계 시스템을 손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심혈관 위험을 완화하기 위해, 연구진은 콩에서 추출된 화합물 ‘제니스테인(genistein)’을 이용한 치료를 시도했다.

제니스테인은 산화 스트레스를 줄여 혈관계 염증을 억제했으며, 생쥐 모델에서 역시 동맥경화증의 심각성을 줄이는 등의 효과를 보였다.

연구진은 제니스테인이 대마초의 유익한 효과를 일부 유지하며 잠재적으로 해로운 영향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줬다는 점에 주목하며, 생쥐를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의 결과를 인간으로 확장해 나가기 위한 무작위 임상 연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한지혁 기자(hanjh3438@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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