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 코로나19, 심각한 인지 기능 저하 유발

김영재 기자 / 기사승인 : 2022-05-14 13:2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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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증 코로나19 감염이 20년 노화 수준의 인지 기능 저하를 유발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 DB)

 

[메디컬투데이=김영재 기자] 중증 코로나19 감염이 20년 노화 수준의 인지 기능 저하를 유발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코로나19 환자 일부에서 증상 발생 4주 후 집중력, 기억력, 집행 기능 저하와 같은 인지 기능의 지속적 저하를 호소했다.

 

비록 일부 경증 코로나19 환자에서도 인지 기능 저하 증상을 호소했지만 중증 코로나19 환자에서 더 빈번했으며 급성 중증 코로나19 환자의 최대 70%까지 발병 후 6개월 이내에 인지 기능 저하가 발생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중증 코로나19 환자에서 인지 기능 저하가 발생하는 구체적인 기전과 이를 예측할 수 있는 요소는 밝혀져 있지 않았으며 과거의 연구 또한 환자의 자가 보고를 통해 이루어졌기 때문에 많은 치우침이 존재했다.

 

이에 대해 연구진들은 컴퓨터화된 인지 기능 검사를 도입해 중증 코로나19 감염이 영향을 미치는 인지 기능의 세부 아형 및 그 정도를 분석했다.

 

연구진들은 중증 코로나19 감염으로 입원한 과거력이 있는 환자 46명을 모집해 증상 발생 후 6개월 후에 인지 기능 검사를 진행했다.

 

그들은 46명의 인지 기능 검사 결과를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해 입원하지 않은 460명의 대조군과 비교했으며 불안 장애, 우울 장애,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발생 여부를 확인했다.

 

그 결과, 중증 코로나19 감염력이 있던 사람들에서 더 낮은 인지 기능 점수 및 느린 반응 속도를 보였으며 처리 속도, 집중력, 기억, 추론, 계획 영역에서 두드러진 인지 기능 감소를 확인했다.

 

또한 코로나19 환자에서 인지 기능 저하는 동반된 우울, 불안,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와는 무관했으며 오히려 코로나19의 중증도와 유의미한 상관 관계가 있었다.

 

연구진들은 이후 실험군의 인지 기능 점수를 6만 6000명의 일반 인구와 비교했으며 그 결과 코로나19로 인한 인지 기능 감소 정도는 50세에서 70세로 노화가 진행된 것 만큼의 감소 정도를 보였다.

 

연구의 대표 저자인 데이비드 매넌 박사는 “인지 기능 저하는 노화로 인해 흔하게 발생할 수 있는 증상이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인지 기능 저하는 기존의 알고 있던 인지 기능 저하와는 차별화 됐다”라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영재 기자(wannabefd21@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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