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 피로 및 수면 장애와 연관성 밝혀져

김영재 기자 / 기사승인 : 2021-11-25 07:31:24
  • -
  • +
  • 인쇄
▲ 코로나19와 수면 문제 및 피로 사이에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메디컬투데이=김영재 기자] 코로나19와 수면 문제 및 피로 사이에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가 수면 문제 및 피로와는 연관성이 있지만, 우울증이나 불안 등의 다른 정신 질환과는 반드시 연관이 있는 것은 아니라는 연구 결과가 ‘미국의학협회 저널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실렸다.

코로나19 감염의 영향을 조사하는 관찰 연구는 직업, 건강관리 서비스를 포함하여 개인의 감염 위험에 영향을 미치는 특정 요인을 설명할 수 없다는 제한이 있다.

이러한 개인적 요인을 설명하는 한 가지 방법은 코로나19 PCR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을 보인 개인의 건강 결과와 음성 반응을 보인 개인의 건강 결과를 비교하는 것이다.

이번 연구는 1200만 명에 대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사람들과 음성 반응을 사람들의 정신 건강 결과를 비교했다.

연구원들은 코로나19와 수면 문제 및 피로 증가 사이의 상관관계는 발견했지만 우울증, 불안,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와 같은 다른 정신 질환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특히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사람들에게도 정신적 고통이 따를 수 있으며 코로나19 양성 반응과 관련된 정신 질환 사례가 증가하는 것이 검사를 받는 사람들의 개인적 특성 때문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원들은 의료 전문가들이 영국 내 1900만명의 환자로부터 기록한 임상 데이터와 2020년 2월 1일부터 12월 9일까지 건강 클리닉에 다녔던 16세 이상 참가자들의 데이터를 합쳐 총 1192만3105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참가자들의 정신 질환(우울증, 자해, 수면 장애)의 진단 및 증상, 정신 질환 약물(항우울제, 기분 안정제)의 처방에 대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음성 반응을 보인 사람들은 16~24세 혹은 80세 이상의 여성이며, 체질량지수(BMI)가 높고 건강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더 크다는 사실이 발견됐다.

또한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은 사람들은 이전 5년 동안 정신 질환(피로, 수면 장애)을 경험했거나 향정신성의약품을 처방받았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됐다.

양성판정을 받은 사람과 음성 판정을 받은 사람 중 6개월 때 정신 질환을 앓은 사람은 각각 1.4%, 0.9%였다.

게다가 정신 질환 또는 피로 및 수면 장애의 위험이 가장 큰 사람들은 각각 80세 이상, 60~69세였고, 전반적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증세를 보일 위험이 더 크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코로나19와 수면 문제 사이의 근본적인 기전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연구원들과 전문가들은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염증반응이나 혈액-뇌 장벽(BBB)의 기능 장애 때문에 수면 장애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반면 민감도 분석 결과 양성판정을 받은 사람과 음성판정을 받은 사람 사이의 정신 질환 비율은 비슷하게 나타났으며 PCR 검사 음성판정을 받은 사람은 정신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원들은 코로나19 대유행 동안 정신 질환이 발생할 위험성과 관련된 ‘관찰되지 않은 교란 요인’이 직업 및 건강 불안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크고, 대유행 기간에도 재택근무 및 휴가 없이 일을 계속한 일부 분야에 종사한 사람들에서 심리적 과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연구팀이 인플루엔자에 걸린 사람들의 정신 질환 비율을 조사한 결과, 연구 기간 중 인플루엔자에 걸린 사람들이 코로나19에 걸린 사람들보다 정신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들은 아마도 인플루엔자로 병원을 방문한 사람들이 코로나19에 걸린 사람들보다 감염이 심각하거나 기존 건강 상태가 더 나빴기 때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연구원들은 코로나19와 수면 문제 및 피로 사이에 연관성은 있지만, 감염과 다른 정신 건강 상태 사이에 반드시 연관성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결론지었다.

연구팀은 피로와 수면 문제에 초점을 맞추어 향후 연구를 통해 코로나19 감염의 정신의학적 위험에 대해 더 자세히 이해하기 위해 노력함으로써 코로나19 감염이 수면에 미치는 영향이 명확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메디컬투데이 김영재 기자(wannabefd21@mdtoday.co.kr)

[저작권자ⓒ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항생제 사용, 미처방 대비 당뇨병 발생 위험 16%↑2021.11.29
비타민D, 코로나19 환자 폐 염증 줄인다2021.11.28
성인 하루 섭취 수분의 절반만 물로 충당…나이 들수록 수분 섭취 ↓2021.11.26
코로나19에 대한 사회적 지침의 효과 다룬 연구 발표2021.11.25
英 연구팀 "가벼운 운동만으로 장내세균 다양성 높일 수 있어"2021.11.25
뉴스댓글 >
  • 비브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