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항체 치료, 중환자에서는 효과 없다

박세용 기자 / 기사승인 : 2021-10-13 07:3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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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체 치료를 진행한 그룹의 사망률이 37.3%로 나타난 반면 기존의 일반 치료를 진행한 그룹의 경우 38.4%가 사망한 것으로 나타나 그 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은 수준이었다. (사진=DB)

 

[메디컬투데이=박세용 기자] 코로나19에 감염됐던 환자의 혈액에서 뽑아낸 회복기 혈장(Convalescent plasma)을 새로운 환자에게 주사하는 수동 항체치료(passive antibody therapy)가 중증 코로나19 환자들에게는 아무런 효과가 없다는 대규모 임상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의 피츠버그 의과대학(University of Pittsburgh School of Medicine) 연구팀이 ‘미국 의사협회 학술지(JAMA)’에 발표한 바에 따르면 미국, 호주, 캐나다, 영국 등의 129개 병원에서 진행된 임상시험에 참여한 2011명의 코로나19 중환자들을 대상으로 회복기 혈장 항체 치료의 효과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지난 2020년 8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회복기 혈장 치료에 대한 긴급사용승인에 대해 발표한 바 있으며, 미국에서만 2021년 3월까지 50만명에 달하는 코로나19 환자들에게 이 치료가 적용됐다.

그러나 2021년 3월까지 RECOVERY 임상시험에서 집계한 바에 따르면 해당 치료는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들에게서 유의미한 효과를 보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REMAP-CAP 연구를 위해 수집된 전세계 129개 병원의 중증 코로나19 환자 2011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는 회복기 혈장 항체 치료를 진행하고, 다른 그룹에는 일반적인 치료를 적용해 그 효과를 비교했다.

연구결과 회복기 혈장 항체 치료를 진행한 그룹의 사망률이 37.3%로 나타난 반면 기존의 일반 치료를 진행한 그룹의 경우 38.4%가 사망한 것으로 나타나 그 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은 수준이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 중증 코로나19 환자들에게 항체 치료는 그 효과가 없어 보인다”고 설명하며 “아마도 항체 치료의 효과를 얻기에는 바이러스 감염이 많이 진행된 상태이기 때문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세용 기자(seyong72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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