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심장 염증 발생 증가와 연관성...백신 접종해야 하나?

최재백 기자 / 기사승인 : 2021-12-23 07:36:35
  • -
  • +
  • 인쇄
▲ 화이자 및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심장 염증 발생 증가 사이의 연관성이 발견되었으나, 백신 접종의 이점이 여전히 위험보다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메디컬투데이=최재백 기자] 화이자 및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심장 염증 발생 증가 사이의 연관성이 발견됐으나, 백신 접종의 이점이 여전히 위험보다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mRNA 코로나 백신 접종과 심장 염증 발생 증가 사이의 연관성이 발견됐으나 백신 접종으로 인한 개인 및 사회적 차원의 이점이 위험을 능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영국의학저널(BMJ)’에 실렸다.

기존 연구에 따르면 화이자 또는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 후에 염증이 발생할 수 있는데, 심근염과 심근심낭염은 각각 심장 근육과 심장 주위의 막에 생기는 염증으로 코로나19 백신과의 연관성이 제기된 바 있다.

최근 덴마크에서 진행된 연구는 mRNA 코로나 백신과 심근염 또는 심근심낭염 사이의 연관성을 명확하게 확인하기 위해 국민 의료서비스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덴마크 예방접종 등록부의 예방접종 관련 데이터와 덴마크 국가 환자 등록부의 병원 기반 진단 데이터를 종합하여 12세 이상 인구의 예방접종 후 건강 상태를 관찰했다.

그들은 심근염의 표지자(marker)인 트로포닌(Troponin) 수치를 측정하여 심근염 및 심근심낭염을 진단하기 위해 연구용 실험실 결과 등록부에 보관된 혈액 샘플 데이터를 통합했다. 또한, 덴마크 미생물학 데이터베이스로부터 코로나 PCR 검사에 대한 데이터를 포함했다.

연구원들은 2020년 10월 1일에서 2021년 10월 5일까지 1차 및 2차 접종을 받은 참여자 총 493만1775명을 접종 완료 후 28일 동안 추적 관찰했다. 단, 다른 종류의 백신을 교차 접종한 사람들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들은 분석에서 제외됐다.

연구 결과, mRNA 코로나 백신 접종과 심근염 및 심근심낭염 발생 위험 증가 사이의 연관성은 확인됐지만, 접종 이후 두 질환의 절대적인 비율 자체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심근염 또는 심근심낭염이 있는 사람은 269명으로 40%가 12~39세였고 73%가 남자였다. 코로나 백신 접종 28일 이내의 심근염 또는 심근심낭염 발생률은 접종자 10만명당 1.7명이었다.

특히 심근염 또는 심근심낭염 발생률은 화이자 백신을 맞은 사람들에서 남자의 경우 10만명당 1.5명, 여자의 경우 10만명당 1.3명, 총 10만명당 1.4명이었으며, 모더나 백신을 맞은 사람들에서는 남자의 경우 10만명당 6.3명, 여자의 경우 10만명당 2명, 총 10만명당 4.2명이었다.

연구원들은 다른 백신들도 심근염에 대해서 비슷한 결과를 보이는 것으로 보고된 적이 있기 때문에 이번 코로나 백신과 심근염 사이에 연관성이 있다는 결과가 놀랍지는 않다고 말하면서도 왜 백신이 심근염을 유발하는지는 여전히 알 수 없다고 언급했다.

또, 모더나 백신이 화이자 백신보다 mRNA를 더 많이 포함하고 있어 더 강력한 면역 반응을 유발하고 심장 근육에 염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모더나 백신과 화이자 백신의 용량 차이 또는 항-스파이크 항체 농도 차이로 인해 면역 반응 정도가 다르게 나타났을 수 있으며, 이번 연구에서 모더나 백신을 맞은 사람들의 수가 상대적으로 적어서 두 백신 간의 결과 차이가 발생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비록 mRNA 백신이 심근염 및 심근심낭염 발생 위험 증가와 연관이 있지만, 이러한 부작용의 절대적인 비율은 낮으므로 코로나 백신은 여전히 이점이 더 높다고 강조했다.

그들은 심근염 부작용의 절대적인 수가 적을 뿐만 아니라 경증이며, 백신 접종으로 인한 경증 심근염 발생 위험보다 백신 미접종 시 코로나19 감염으로 사망할 위험이 1,000배 더 높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이러한 부작용을 너무 두려워하지 않아도 되고 백신 접종의 개인 및 사회적 차원의 이점이 위험보다 크다고 전했다.

메디컬투데이 최재백 기자(jaebaekchoi@naver.com)

[저작권자ⓒ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NSAIDs의 새로운 작동 매커니즘 밝혀져
외상 환자의 트리넥삼산 치료, 성별에 따라 다른 효과?
유방암 치료제, 뇌종양 성장 억제
장내 미생물 조성, 스타틴에 대한 반응성에 영향 미쳐
전자담배, 뇌에서의 염증 반응 증가시켜
뉴스댓글 >
  • LK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