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초 복용, 인지 능력의 6개 분야에 영향 미쳐

김영재 기자 / 기사승인 : 2022-01-27 07:3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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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마초 사용이 인지 능력에 미치는 급·만성 효과에 관한 메타 분석 연구가 나왔다. (사진=DB)

 

[메디컬투데이=김영재 기자] 대마초 사용이 인지 능력에 미치는 급·만성 효과에 관한 메타 분석 연구가 나왔다.

대마초 중독이 초래하는 인지 장애를 다룬 연구가 학술지 ‘중독(Addiction)’에 게재됐다.

대마초 사용이 인지 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다룬 기존의 연구들은 대부분 단면적(cross-sectional) 연구였기 때문에, 종단적(longitudinal) 연구에 비해 비교적 불명확한 결과를 도출해 왔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몬테레알 대학 연구진은 이전에 발표된 연구 결과들을 모아 분석하는 메타 분석 연구를 시행했다. 총 10개의 연구 결과가 이번 연구에 포함됐으며, 해당 연구들에 포함된 참가자의 수는 총 4만 3761명이었다.

분석에 포함된 연구 중 7개는 실행 능력, 5개는 기억 및 학습 능력, 5개는 작업의 처리 속도, 4개는 복합적인 주의력을 다뤘으며, 지각 및 운동기능을 다룬 연구와 언어 능력을 포함한 연구는 각각 2개였다.

연구진은 대마초에 취했을 때 발생하는 급성 효과와 대마초를 복용하지 않을 때 발생하는 장기적인 효과의 두 가지 관점에서 분석을 시행했다.

대마초 복용의 급성 효과 중 가장 극명한 것은 기억 및 학습 능력의 결손이었으며, 그 다음은 실행 능력이었다. 복합적인 주의력과 작업의 처리 속도에 미치는 효과는 앞서 언급된 것의 절반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가장 영향을 덜 받은 분야는 언어 능력이었다.

장기적인 효과에 대해, 연구진은 대마초 성분이 지용성 화합물로 체지방에 저장된 채 수개월 간 혈류로 방출되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만성적으로 대마초를 사용할 경우, 복용을 중지한 후에도 발생하는 장기적 효과가 짧게는 7일에서 길게는 25일까지 지속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연구진은 대마초 복용의 장기적인 효과를 다룬 연구들이 각기 다른 결론을 도출했기 때문에, 이를 명확히 규명하기 위한 종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들은 이러한 차이가 지역 내에서도 사용자 간의 편차가 큰 대마초의 품질에서 비롯됐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기존의 연구를 재현함으로써 결과의 품질을 높이고, 대마초 사용의 측정 및 보고 방식을 표준화하여 대마초 중독의 장기적인 효과를 체계적으로 추적하는 것 역시 하나의 해결책이 될 수 있다.

 

메디컬투데이 김영재 기자(wannabefd21@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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