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타민, 우울증 치료에 도움 될까

한지혁 기자 / 기사승인 : 2022-01-14 07:3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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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타민이 우울증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메디컬투데이=한지혁 기자] 케타민이 우울증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전신 마취제 ‘케타민’의 정신적 효능을 다룬 영국 연구가 ‘영국 정신의학 저널(British Journal of Psychiatry Open)’에 실렸다.

영국 엑서터 대학 연구진은 정신 질환에 대한 케타민의 효능을 알아보기 위해, 29개의 무작위 대조 실험과 21개의 관찰 연구, 그리고 33개의 체계적 문헌고찰 연구를 메타 분석했다.

분석 결과, 정맥주사 케타민 치료의 효과가 가장 극명했던 질환은 우울증이었다. 단극성 우울증에 대한 효과는 1~2주간 지속됐으며, 양극성 우울증의 완화 역시 투여 후 24시간까지 지속됐다.

정맥주사 케타민 치료의 장점 중 하나는 치료 효과가 수 시간 내에 빠르게 나타났다는 점이었다. 경구 투여의 경우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최대 2주까지의 시간이 필요했다.

연구진은 또한 정서적 장애와 자살 충동의 치료에 케타민을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들은 “우울증 증상과 무관하게 자살 충동에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가 발견된 것은 이번 연구의 매우 흥미로운 부분이며, 약물 오남용과 같은 다른 조건에서도 이러한 완화 효과가 비슷하게 나타날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 말했다.

케타민의 안전성에 대해, 연구진은 “케타민은 신중하게 통제된 임상 환경에서 매우 안전한 약물이며, 케타민 투여로 인한 혈압과 심박수의 소폭 상승은 모니터링 및 관리가 가능한 수준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들을 케타민에 대한 부정적인 심리적 반응의 위험이 큰 사람들을 선별 배제하고, 케타민을 주입하는 동안 환자들에게 충분한 심리적 지원을 제공함으로써 부작용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스탠퍼드 대학의 앨런 새츠버그 교수는 이번 연구에 대해, 케타민의 효과가 아직 충분한 수준으로 밝혀지지 않았고 케타민은 중독성이 높은 약물이기 때문에 아직 결과에 대한 평가를 속단하기는 이르다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한지혁 기자(hanjh3438@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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