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 증세, 심장 질환에 걸릴 위험 높여

최재백 기자 / 기사승인 : 2022-01-29 02:44:35
  • -
  • +
  • 인쇄
▲ 높은 수준의 불안을 느끼는 사람들은 일찍부터 심혈관 대사 건강이 악화되어 관련 질환에 걸릴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높은 수준의 불안을 느끼는 사람들은 일찍부터 심혈관 대사 건강이 악화돼 관련 질환에 걸릴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높은 수준의 불안을 느끼는 사람들은 일찍부터 심혈관 대사 건강이 악화돼 관련 질환에 걸릴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미국심장협회 학술지(JAHA)’에 실렸다.

불안은 고혈압·비만·뇌졸중·관상동맥심장병을 포함한 여러 심혈관대사질환과 관련이 있다.

기존 연구에 따르면 불안 증세가 있는 사람은 나이가 듦에 따라 BMI 수치가 급증하는 등 심혈관 대사 위험 요인이 증가하며, 심혈관 대사 건강이 어린 나이부터 악화되어 노년기까지 지속될 수 있다.

최근 연구는 높은 수준의 불안 또는 건강이 심장 및 대사 질환 발생 증가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러한 연관성은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보다 이른 시기(아동기 또는 성인기 초기)에 존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연구원들은 규범적 노화 연구(NAS)로부터 데이터를 얻었다. 그들은 1975년부터 3~5년마다 7가지의 심혈관 대사 바이오마커에 대한 평가를 받고 결과를 제출한 1561명의 참여자를 대상으로, 아이젱크 성격검사(EPI)를 기반으로 한 설문과 다양한 문제에 대해 얼마나 걱정하는지를 0부터 4까지의 척도로 평가하도록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7가지 심혈관 대사 바이오마커에는 이완기·수축기 혈압(고혈압 지표), 공복 트리글리세라이드(이상지질혈증 지표), 공복 총콜레스테롤(고콜레스테롤 지표), BMI(비만 지표), 공복 글루코스(고혈당 지표), 적혈구 침강 속도(ESR, 염증 지표)가 포함됐다.

EPI는 불안에 대한 표준적인 검사는 아니지만, 부정적인 감정에 대한 민감성을 가리키는 신경증적 성향을 평가한다.

또한 연구원들은 참여자들의 나이·인종·아버지의 직업에 따른 사회경제적 지위·결혼 여부·선천성 심장 결함(CHD) 가족력·흡연 여부·음주 여부·운동 수준 등 인구학적 정보를 고려했다.

연구 초기 참여자들의 평균 나이는 53세였고, 1974년에서 2015년 사이 참여자들은 평균 6.6번의 심혈관 대사 검사를 받았으며 1067명이 사망했다.

연구팀은 높은 신경증 수준이 낮은 학력·높은 수준의 CHD 가족력·낮은 사회경제적 지위·높은 수준의 흡연 및 음주와 관련이 있다고 언급했다.

신경증에 대한 점수가 높은 참여자들은 모든 나이에서 심혈관 대사 고위험 요인이 많았는데, 인구통계학적 요인에 대해 보정한 결과 높은 신경증은 6개 이상의 심혈관대사질환 위험 요인을 가질 확률이 13% 증가하는 것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구팀에 따르면 높은 수준의 걱정은 6개 이상의 심혈관 대사 위험 요인을 가질 확률이 10% 증가하는 것과 관련이 있었다.

연구원들은 불안을 느끼는 사람들이 스트레스 요인에 대한 대처가 능숙하지 못해서 스트레스로 인해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아 정신 건강이 나쁜 것은 물론 질병에 취약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불안은 심박수 및 혈압을 높이고,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의 분비를 촉진하며 신체가 충분히 회복할 기회를 제공하지 못하게 스트레스 반응을 빈번하게 활성화한다고 덧붙였다.

즉, 불안으로 인한 신체적 ‘마모’는 심혈관대사질환의 위험 요인인 고혈압 또는 만성 염증 등의 생리적 이상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이번 연구는 높은 사회경제적 지위의 백인 남성을 기준으로 하여 다른 인구 집단에 적용되지 않을 수 있고, 연구 초기 참여자들의 평균 연령이 50대 초반이었기 때문에 불안이 아동기나 성인기 초기의 심혈관 대사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알 수 없다.

이에 더해, 참여자들이 불안 장애를 진단받았는지 알 수 없어 불안 및 걱정에 대한 치료가 심혈관 대사 위험 요인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도 확인할 수 없었다.

연구원들은 불안과 걱정에 취약한 사람들이 본인의 심혈관 대사 건강에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메디컬투데이 최재백 기자(jaebaekchoi@naver.com)

[저작권자ⓒ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대사이상지방간질환 중증도 높을수록 간 섬유화 위험도 ↑
낙관주의, 질병 치료에 도움…“암‧심장병‧뇌졸중 등 전체 사망률 ↓”
오미크론-기반 부스터 백신, 미래 변이 바이러스까지 물리칠 수 있을까
중등도 신부전부터 사망·심근경색 등 심혈관사건 발생↑
기관지확장증과 관련된 상식
뉴스댓글 >
  • LK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