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살이 두둑… 얼굴지방, 의외로 건강 바로미터

김준수 기자 / 기사승인 : 2022-04-22 09:5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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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양인들과 달리 동양인이 살찌면 확연히 차이가 나는 부위가 있다. 바로 얼굴 둘레에 붙는 이중턱의 존재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서양인들과 달리 동양인이 살찌면 확연히 차이가 나는 부위가 있다. 바로 얼굴 둘레에 붙는 이중턱의 존재다.

평소 느끼지 못하던 허벅지나 팔뚝에 군살이 조금 붙는가 싶으면 볼과 턱 주변에는 이미 두둑하게 지방이 증식해 얼굴선이 무너져 있는 것을 발견하기 마련이다. 이중턱 때문에 실제보다 더 과체중으로 오해 받는 게 억울한 사람도 많다.

이중턱은 사실 외모만 망치는 요소가 아니다. 의외로 건강에도 악영향을 준다. 이중턱은 유전적으로 해당 부위에 살이 잘 찌는 체질 탓에 생기기도 하지만, 노화와 질병과도 관계가 깊어 질병의 바로미터로 쓰이기도 한다. 서울 365mc병원 얼굴지방흡입센터장 서성익 원장의 도움말로 이중턱으로 인한 건강문제에 대해 알아봤다.

귀밑과 턱밑에 전반적으로 살이 찐 경우 어쩌면 침샘비대증으로 부어오른 것일 수 있다. 이때 목에 지나는 혈관을 누르면서 두통을 유발하고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을 불러온다.

서성익 원장은 “특별한 질병이 없더라도 짧은 목에 이중턱이 심하다면 코골이 때문에 수면장애를 겪을 가능성이 높다”며 “만약 턱살이 찌면서 안면 비대칭이 크게 생겼다면, 한쪽에만 멍울이 잡히지는 않는지 확인이 필요하다. 이 경우 단순한 문제가 아닐 수 있어 정밀검사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전과 달리 와이셔츠가 답답하게 목을 조이는 걸 느끼는 사람들은 당뇨병 발생 확률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남성의 경우 목둘레가 40cm 이상이면 당뇨병 발생 확률이 1.8배 증가하고, 여성의 경우 35cm 이상이면 2.1배 높아진다. 특히 당뇨병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갑작스레 목둘레가 굵어지지는 않았는지 주의해서 볼 필요가 있다.

혈관건강지표로 과거에는 복부 지방과 허리둘레를 살폈다면, 최근에는 이중턱 및 목둘레도 주요하게 보는 추세다. 목둘레가 두꺼워지는 경우 상체 비만이 진행되는 것으로 판단하고, 대사증후군과 심뇌혈관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크다고 본다.

목둘레가 늘어나는 경우 심장에서 뇌혈관으로 이어지는 경동맥 두께도 두꺼워진다는 연구결과가 있는데, 이는 심근경색이나 뇌졸중과 같이 돌연사의 전조증상일 수 있다.

이중턱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이 많지만, 관리로 줄어들 수 있으니 아직 희망은 있다. 가장 먼저 할 일은 전신유산소 운동을 통한 체중감량이다.

이와 함께 목 주변 근육이 뻣뻣하게 굳은 것을 풀고 혈액순환을 촉진하기 위해서 목 스트레칭을 매일 해주는 게 권고된다. 간단하게 왼손으로 오른쪽 귀 윗부분 머리를 잡고 왼쪽 방향으로 천천히 당겨주면 되고, 반대편도 동일하게 시행한다.

서 원장은 “테니스공을 턱과 목 사이에 끼고 고개를 누르는 방법도 추천한다”며 “이 방법은 목을 지지하는 흉쇄유돌근과 넓은목근을 마사지하는 효과가 있어서 이중턱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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