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강 투여 방식 알츠하이머 백신의 임상 1상 시작

한지혁 기자 / 기사승인 : 2021-11-26 07:4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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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비강 백신의 임상 1상 시험이 시작됐다. (사진=DB)

 

[메디컬투데이=한지혁 기자]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비강 백신의 임상 1상 시험이 시작됐다.

신경 퇴행성 질환의 일종인 알츠하이머병은 사망 원인 6위에 해당하며, 2020년 미국 내 580만 명이 해당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집계될 만큼 발생 빈도가 높은 질환이다.

알츠하이머병의 특징적인 증상은 60세 이후에 발생하는 인지 기능의 점진적인 상실이며, 현재까지 개발된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법은 없다.

그러나, 보스턴의 브리검 여성 병원 연구진은 최근 생쥐 실험을 통해 효과가 입증된 알츠하이머 백신이 인간에게 안전하며, 유효한 효과를 나타내는지 알아보기 위해 새로운 임상 시험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 시험에 투입된 백신은 면역 체계를 자극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조제인 ‘프로톨린(Protollin)’을 사용하는데, 해당 성분은 이미 다른 치료제에 사용되고 있으며 안전성이 입증된 물질이다.

과학자들은 백신 투여를 통해 목 림프절에 위치한 백혈구들의 활성화를 돕고, 이를 통해 알츠하이머병의 원인으로 알려진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을 제거하는 면역세포의 활동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많은 전문가들이 이번 임상 시험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지만, 백신이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법이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아직 많은 장애물을 넘어야 한다.

에딘버러 대학의 스피레스-존스 교수는 생쥐 실험과 인간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 시험에 많은 차이가 있으며, 임상 1상 시험에 16명만이 참여할 예정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그녀는 면역세포의 활성화를 통해 알츠하이머를 치료하는 백신의 작용 기전이 높은 수준의 과학적 근거를 가지지만, 동시에 잘못된 방향으로 진행하기 쉬운 과정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위의 내용을 근거로, 그녀는 백신 접종 후 발생하는 면역 반응의 적절한 시점과 진행 방향이 약물의 효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 말했다.

스피레스-존스 교수는 해당 약물이 증상에 대한 치료보다 알츠하이머병의 예방에 더욱 적합할 것이라 예상했으며, 백신 외에도 생활방식과 행동의 변화가 질환의 예방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언급했다.

 

메디컬투데이 한지혁 기자(hanjh3438@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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