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차, 뇌졸중 및 치매 위험 감소와 연관성

한지혁 기자 / 기사승인 : 2021-11-17 23:3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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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피나 차를 많이 섭취한 사람들에서 뇌졸중 및 치매의 위험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메디컬투데이=한지혁 기자] 커피나 차를 많이 섭취한 사람들에서 뇌졸중 및 치매의 위험이 낮게 나타났다.

 

커피, 차와 뇌 질환 간 연관성을 다룬 연구 결과가 학술지 ‘플로스 메디신(PLOS Medicine)’에 게재됐다.

뇌졸중과 치매는 뇌에 발생하며, 사망률이 높은 치명적인 질환이라는 공통점을 가진다.

두 질환은 위험 및 예방요인의 60%를 공유하는 등 서로 밀접하게 연관돼 있는데, 실제로 뇌졸중 환자가 치매에 걸릴 확률이 상당히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오랜 시간 어떤 생활 요인이 뇌졸중과 치매의 위험에 영향을 미치는지 이해하기 위해 노력해 왔는데, 차와 커피는 이러한 생활 요인 중 하나이다.

전 세게적으로 수많은 사람이 차와 커피를 소비하는 만큼, 뇌졸중 및 치매와의 작은 연관성이라도 발견될 경우 인구 수준에서는 유의미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상기한 노력의 일환으로, 연구진은 영국 바이오뱅크 데이터베이스에 2006년에서 2010년 사이에 등록된 참가자 36만5682명의 데이터를 수집했다.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될 때, 모든 참가자는 하루에 마시는 차와 커피의 양을 보고했다. 연구진은 2020년까지 이들을 추적 관찰하며 뇌졸중 및 치매의 발생 사례를 조사했다.

이와 더불어, 연구진은 치매나 뇌졸중의 위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성별, 연령, 인종, 교육 수준, 소득, 체질량 지수, 음주 및 흡연력, 운동량, 식습관, 다양한 질환에 대한 병력 등을 자세하게 조사하고 평가했다.

연구 종료 시점에 총 5079명의 참가자가 치매에 걸렸으며, 1만53명이 뇌졸중을 앓고 있었다.

분석 결과, 하루 2~3잔의 커피, 3~5잔의 차, 혹은 커피와 차를 합쳐 4~6잔을 마신 사람들에서 치매와 뇌졸중의 위험이 가장 낮게 나타났다.

하루 2~3잔의 커피와 2~3잔의 차를 마시는 참가자의 경우 차나 커피를 마시지 않은 참가자보다 뇌졸중과 치매의 발생 확률이 각각 32%, 28% 낮았다.

하지만, 이번 연구가 커피나 차의 뇌졸중 및 치매 예방 효과를 규명해 냈다고 해석할 수는 없다.

전문가들은 다양한 요인이 함께 작용했을 수 있음을 지적했는데, 예를 들어 차와 커피의 소비량이 많은 사람들의 교육 및 소득 수준이 평균적으로 더욱 높았을 수 있으며, 건전한 정신적, 사회적 환경에 더 많이 노출됐을 수 있다.


메디컬투데이 한지혁 기자(hanjh3438@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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