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고 맛있게 칼로리 ‘쏙’…다이어트에 좋은 사찰음식

김준수 기자 / 기사승인 : 2022-05-06 08:5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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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어터라면 부처님 오신 날을 기념해 평소 스님들의 식단인 ‘사찰음식’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 (사진=365mc병원 제공)

 

[메디컬투데이=김준수 기자] 5월 8일 부처님 오신 날에는 형형색색의 연등이 거리를 밝히고 탑을 돌면서 기원하는 탑돌이와 같은 전통 풍속도가 펼쳐진다.

다이어터라면 부처님 오신 날을 기념해 평소 스님들의 식단인 ‘사찰음식’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 부산365mc병원 박초롱 영양사의 도움말로 맛도 좋고 다이어트에도 좋은 사찰음식에 대해 알아봤다.

사찰음식은 체중관리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은 아니지만, 실질적인 다이어트에 최적화된 성격을 갖고 있다. 스님들은 자연의 식재료를 이용해 가벼운 식사를 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는다. 다만 하루 식사 열량은 풍부한 영양에 비해 평균 1600kcal 정도로 낮다.

사찰음식의 대가로 알려진 대안스님은 일찍이 '마음의 살까지 빼주는 사찰음식 다이어트'라는 저서를 출간한 바 있다.

스님의 식사 ‘발우공양’에는 원칙이 있다. 육류나 해산물, 주로 보양식에 이용되는 오신채(마늘, 달래, 부추, 파, 생강)를 제외하는 것이다. 그리고 화학조미료 대신 건버섯 등 산과 들에서 얻은 천연조미료로 맛을 낸다.

양념을 적게 쓰고 짜거나 맵지 않게 조리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기 때문에 자극적인 음식으로 부기가 살이 된 사람들에게 ‘디톡스’ 용으로도 훌륭하다.

살아있는 생명을 나의 몸과 같이 여기라는 가르침을 실천하기 위해 육식을 금하는 것이 대승불교의 원칙이지만, 예외는 존재한다. 바로 성장기의 동자승이다. 과거 한 다큐에서 무심사 지광스님이 동자승들에게 삼겹살 외식을 시켜준 것은 유명한 일화다. 이처럼 사찰음식은 ‘채식’이라는 카테고리에 매몰되기 보다는 필요한 경우 권하기도 하는 유연성을 지닌다.

해외에서도 주목하고 있는 한국의 사찰음식은 꼭 템플스테이를 해야만 맛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정성이 필요하지만 비교적 재료가 간소하기 때문에 집에서도 만들어볼 수 있다. 다이어터들도 도전해볼 만한 메뉴 2가지를 소개한다.
 

◇ 깻잎땅콩초밥

대안스님의 레시피로 만드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물에 불려 익힌 땅콩과 소금, 올리브유, 채수를 넣고 믹서기에 갈아 땅콩소스를 만든다. 이후 식초와 사탕수수 원당을 1:1 비율로 넣고 소금을 약간 쳐 끓이면 단촛물이 된다. 단촛물로 버무린 밥 위에 땅콩소스를 생크림 펴 바르듯 발라준 뒤 채 썬 깻잎으로 장식하면 완성이다.

박초롱 영양사는 “땅콩은 불포화 지방산이 많아서 ‘살 빠지는 지방’인 갈색지방을 활성화시키는 역할을 한다”며 “갈색지방은 ‘나쁜 지방’인 백색지방을 태워 열을 발생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땅콩의 이점을 이용한 땅콩버터 다이어트 방법이 활발히 소개되고 있지만, 과한 섭취는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으니 적정량을 섭취하고, 보다 안전하게 시도하고 싶다면 사찰음식을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 표고버섯조청조림

다음은 넷플릭스 ‘셰프의 테이블’로 유명한 정관스님의 표고버섯조청조림 레시피다. 우선, 버섯이 적당히 잠길 정도의 물에 집간장과 들기름을 동량으로 넣고 끓인다. 이후 표고버섯과 편 썬 연근을 팬에 넣고 졸여주다가 마지막에 조청을 소량 넣어 한번 더 양념이 베도록 졸인다.

표고버섯은 식감이 고기 못지 않게 쫄깃해 육류를 대체할 재료를 찾는다면 제격이다. 

 

박초롱 영양사는 “버섯은 지방 함량이 매우 낮고 식이섬유가 풍부해 포만감 유지에 좋은 식재료”라면서 “여기에 조청으로 건강한 단맛을 가미한 표고버섯조청조림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음식”이라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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