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단 중 식품 하나만 바꿔도 기후 변화 줄이는 데 큰 도움

최재백 기자 / 기사승인 : 2022-01-22 11: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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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 식단 중 특정 식품을 대체함으로써 탄소 발자국을 상당히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메디컬투데이=최재백 기자] 전체 식단 중 특정 식품을 대체함으로써 탄소 발자국을 상당히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전체 식단 중 특정 식품을 대체함으로써 탄소 발자국을 상당히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미국 학술지 ‘임상영양학(Clinical Nutrition)’에 실렸다.

인간이 먹는 음식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는데, 온실가스는 인간의 건강은 물론 생태계와 생물다양성을 위협하는 지구 가열(global heating)의 핵심 동력이다.

섭취하는 음식의 종류를 바꿈으로써 온실가스 배출 및 지구 가열을 줄일 수는 있지만, 완전히 새로운 식단, 특히 한 번도 준비해보거나 먹어본 적 없는 음식이 포함된 식단으로 갈아타는 것은 꽤 어려울 일일 수 있다.

이번 연구는 한 사람의 식단에서 한 종류의 식품만 바꾸는 것과 같은 작은 변화로도 탄소 발자국을 크게 줄일 수 있는지 확인하고자 했다.

연구팀은 1일 식단에 따른 개개인의 탄소 발자국을 평가한 기존 연구에서 쇠고기 품목의 식품이 탄소 발자국을 높이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그들은 2005년에서 2010까지의 미국 국가 건강 영양 조사(NHANES) 데이터를 수집하여, 18세 이상 참여자 1만6800명에 대해 1일 식사, 1일 온실가스 배출 및 물 부족 발자국에 대한 데이터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연구원들은 쇠고기가 환경에 가장 악영향을 미쳤으며 참여자들의 약 20%가 하루에 최소 한 번 쇠고기를 먹었다고 전했다.

그들에 따르면, 참여자들이 쇠고기를 칠면조와 같은 다른 육류로 대체하면 식단과 연관된 온실가스 배출량을 48%까지 줄일 수 있고, 물 부족 발자국은 30%까지 줄일 수 있다.

연구팀은 전체 식단 중 한 종류의 식품만 바꾸는 것이, 어떤 일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이라는 믿음, 즉 자기 효용감을 높여 사람들이 본인이 기후에 미치는 악영향을 줄이는 방향으로 행동할 가능성을 높인다고 설명했다.

즉, 하나의 식품만 바꾸는 것과 같은 단순한 변화는 기억하고 실행하기 쉬워 이를 해낼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심어주고 실제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연구원들은 식품의 앞면에 부착되는 라벨에 음식이 환경에 미치는 전반적인 영향을 기재하고 소비자들의 선택을 정부 차원에서 도와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 결과가 쇠고기를 돼지고기나 가금류 제품으로 대체하는 것이 전반적인 식단의 질을 유지하면서 환경에 미치는 식단의 악영향을 줄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그리고 이러한 작은 식품의 변화가 궁극적으로는 더 지속적이고 건강한 식단으로의 변화를 유도할 것이라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최재백 기자(jaebaekcho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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