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그네슘, 면역 활성화 통해 항암 치료 도와

한지혁 기자 / 기사승인 : 2022-01-26 03: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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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그네슘의 면역 체계 활성화 기전을 다룬 연구가 나왔다. (사진=DB)

 

[메디컬투데이=한지혁 기자] 마그네슘의 면역 체계 활성화 기전을 다룬 연구 결과가 나왔다.

 

마그네슘이 체내 면역 세포를 활성화해 암세포를 비롯한 다양한 비정상 세포의 제거를 돕는다는 연구 결과가 학술지 ‘셀(Cell)’에 게재됐다.

마그네슘은 인체에 꼭 필요한 물질 중 하나로, 호두를 비롯한 아몬드, 땅콩, 캐슈넛 등의 견과류와 시금치에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적정량의 마그네슘 섭취는 뼈와 심혈관 건강에 매우 중요하며, 제2형 당뇨병의 위험을 낮추고 근육의 수축, 신경을 통한 신호전달, 혈압 조절, 면역 등의 작용에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또한, 기존 연구에 따르면 마그네슘을 적게 섭취한 생쥐에서 암이 더 빨리 퍼져나갔으며,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 역시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마그네슘이 정확히 어떤 기전을 통해 면역계의 활동을 돕는지를 다룬 연구는 거의 없었다. 이에, 스위스 연구진은 마그네슘의 작동 기전을 규명하기 위한 새로운 연구를 기획했다.

연구 결과, 마그네슘은 면역 세포의 일종인 ‘세포독성 T세포’의 표면에 존재하는 ‘LFA-1’ 단백을 활성화시켜 면역 세포의 작용을 돕는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비활성 상태에서 구부러진 채로 존재했던 LFA-1 단백이 활성화되게 되면, 세포독성 T세포는 제거의 대상인 비정상, 혹은 감염 세포에 효율적으로 결합하여 임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발견과 더불어, 연구진은 과거에 진행된 암 면역 치료 임상시험 데이터의 분석을 통해 낮은 혈중 마그네슘 수치와 암의 빠른 진행, 그리고 이로 인한 생존율 감소 간의 연관성을 확인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에서 사용된 ‘혈청 마그네슘 농도’가 신뢰할 수 있는 지표인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혈청 내에 존재하는 마그네슘 대부분은 ‘알부민’이란 단백질과 결합하기 때문에, 이온화된 형태의 마그네슘만큼 인체 내에서 자유롭게 이용될 수 없다.


때문에, 그들은 마그네슘 식이 보충제의 효과를 평가하는 연구에서 이온화 마그네슘 농도가 평가 지표 중 하나로 포함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연구진은 암 환자의 종양 세포들을 표적으로, 마그네슘의 농도를 국소적으로 높이는 방식의 탐색을 다음 연구의 목표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들은 또한 암 환자들에게 알약이나 주사제로 마그네슘 보충제를 투여하는 것이 현재 개발 중에 있는 ‘CAR-T 세포 치료제’와 ‘PD/PDL1 요법’ 등 항암 면역 요법에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지를 알아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한지혁 기자(hanjh3438@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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