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 활동, 코로나19 격리로 인한 불안과 우울증 완화 효과

한지혁 기자 / 기사승인 : 2021-11-18 19:4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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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봉쇄 조치로 인한 불안, 우울증의 해소에 야외 활동이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DB)

 

[메디컬투데이=한지혁 기자] 코로나19 봉쇄 조치로 인한 불안, 우울증의 해소에 야외 활동이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봉쇄 기간에 발생하는 불안과 우울증에 대해 야외 운동이 미치는 영향을 다룬 연구 결과가 학술지 ‘예방 의학(Preventive Medicine)’에 실렸다.

코로나19의 전파를 막기 위한 폐쇄 및 통행 제한 조치의 범위는 국가별로 다르게 나타났다. 예를 들어, 영국의 경우 2020년 3월 최초 폐쇄 기간에 하루 한 번의 야외 운동을 허용했지만, 터키의 경우 기본적인 생필품 구매 목적의 외출만을 허용했다. 미국의 여러 주들은 야외에서 보내는 시간에 대해 특별한 제한을 두지 않았다.

연구진은 이러한 통행 제한이 사람들의 정신건강에 미친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2020년 4월 2만명 이상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조사를 시행했다. 조사는 2020년 7월까지 최소 세 차례 이상 반복됐으며, 생활방식에 대한 설문과 건강기록, 신체검사 등을 포함했다.

분석 결과, 연구진은 참가자들의 불안 및 우울증 증상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줄어들었으며, 야외에서 보낸 시간이 많을수록 불안과 우울증 점수가 낮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통제 기간 동안 신체활동을 전혀 하지 않은 사람들의 경우 불안 및 우울증 점수가 가장 높았으며, 대체로 젊은 여성에서 불안과 우울증 점수가 높은 경향이 있었다.

하지만, 연구진은 해당 기간에 야외에서 보낸 시간이 가장 많이 증가한 사람들에서 역시 불안 점수가 높게 나타났음을 발견했다. 이러한 발견은 모든 인구 집단에서 일관적으로 나타났다.

결과에 대한 해석에서, 연구진은 야외활동과 운동이 삶의 질을 올리고 불안과 우울증을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이 이번 연구를 통해 드러났다고 언급했다.

그들은 야외에서 보내는 시간의 증가 및 감소가 모두 불안 점수의 상승을 유발한 점에 대해 놀라움을 표현했으며, 이러한 현상의 발생에 복잡하고 다양한 원인들이 작용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대유행 기간에 야외활동 시간이 증가했다고 보고한 참가자들의 경우 코로나19 발생 이전부터 불안과 우울증으로 인해 외출 및 운동을 꺼리고 집에만 머무르는 등 애초에 야외활동 시간이 몹시 부족한 상태였을 수 있다.

젊은 여성에서 평균적으로 불안감과 우울증 수준이 더욱 높게 관찰된 것에 대해, 연구진은 관찰된 현상이 기존의 연구 결과들과 일치한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코로나바이러스의 전파를 막기 위한 통제 범위를 설정하는 것이 까다롭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하지만, 그들은 이번 연구를 통해 야외활동과 운동이 사람들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 유지에 꼭 필요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그들은 야외활동의 위험성이 기존의 예측만큼 중대하지 않다는 사실이 최근 많은 연구를 통해 밝혀지고 있으며, 정부는 백신 접종,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의 예방적인 권고와 더불어 야외활동에 대한 긍정적인 메시지를 사람들에게 전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한지혁 기자(hanjh3438@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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