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구진, 효과적인 파킨슨병 치료법 개발

한지혁 기자 / 기사승인 : 2021-10-11 18: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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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킨슨병에 대한 효과적인 ‘뇌 심부 자극술’ 치료법이 발표됐다. (사진=DB)

 

[메디컬투데이=한지혁 기자] 파킨슨병에 효과적인 ‘뇌 심부 자극술’ 치료법이 발표됐다.

약물치료가 불가능한 파킨슨병 환자들을 위한 새로운 치료법을 다룬 연구 결과가 학술지 ‘사이언스(Science)’에 실렸다.

전 세계 1000만명 이상이 앓고 있는 진행성 신경 질환인 파킨슨병은 뇌 내 특정 부위의 도파민 신경세포가 점진적으로 변성됨으로 인해 발생한다.

파킨슨병의 주요 치료법은 도파민 결핍을 대체하기 위해 약물 ‘레보도파’를 투여하는 것이지만, 레보도파에는 다양한 합병증이 존재할 뿐 아니라, 복용에 따라 효과가 감소하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레보도파의 효력이 다한 파킨슨병 환자들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뇌 심부 자극술(DBS)’에 각국 연구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89년 DBS가 파킨슨병 환자들의 손 떨림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처음 사용된 이후로 전문가들은 해당 기술을 더욱 발전시키고 다듬어 왔지만, 여전히 DBS에는 우울증, 충동조절장애를 비롯한 여러 정신적 합병증이 존재한다.

또한, DBS를 통해 빠른 개선을 보이는 파킨슨병의 증상들의 경우, 치료가 중단됐을 때 상대적으로 빠르게 원상태로 돌아오는 경향이 있다.

피츠버그 카네기 멜런 대학의 연구진은 생쥐 실험을 통해 뇌 속 특정 신경세포를 표적으로 해 부작용을 줄이고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법을 발견했다.

그들은 생쥐의 뇌에 지속적인 전기자극을 가하는 대신, 짧고 강렬한 자극을 여러 번 가함으로써 치료의 표적이 되는 신경세포에 유의미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었다.

이러한 방식의 치료를 받은 생쥐들은 몇 시간 내로 정상 움직임을 회복했고, 치료 효과는 장기간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기존의 DBS 관련 연구들이 자극이 가해지는 방식보다 위치에 주목해 왔음을 언급하며, 이번 연구가 인간에게 적용될 수 있는 효과적인 DBS 치료의 개발로 이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 사용된 ‘짧고 강렬한 자극’은 기존의 자극보다 높은 강도이기는 하지만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인간을 대상으로 승인한 범위 내에 존재하기 때문에, 이른 시일 내에 인간을 대상으로 한 임상 시험이 시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메디컬투데이 한지혁 기자(hanjh3438@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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