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병원, '응급환자' 진료 거부?…"진료 거부한 적 없다"

김민준 기자 / 기사승인 : 2021-11-25 07:5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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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외상 심각해 전북대병원으로 이송 권유할 때 전화 끊겨있었다"
▲ 전주 예수병원 전경 (사진= 예수병원 제공)

 

[메디컬투데이=김민준 기자] 전북 전주예수병원이 응급환자 진료를 거부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응급환자를 이송하던 119구급대는 예수병원이 명확한 이유 없이 진료 불가를 통보해 예수병원 대비 2배 정도 멀리 떨어진 전북대병원으로 환자를 이송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환자는 지난 17일 오전 7시 30분경 전주시 완산구 평화동의 한 카페 앞 도로에서 작업 중이던 49세 남성 A씨로, 크레인 차량이 옆으로 넘어지면서 크레인 차량 짐칸에서 철근 설치물 쪽으로 떨어져 허벅지 2곳을 찔리는 등의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119구급대원들이 오전 8시 A씨를 구조해 사고장소에서 가장 가까운 예수병원으로 향하던 도중 A씨의 상태를 알리기 위해 예수병원에 전화하면서 발생했다.

병원 측이 “환자를 받을 수 없다”고 밝힌 것으로, 완주소방서 측에 따르면 당시 구급대원이 병원 측에 여러 차례 왜 환자를 받을 수 없는지 문의했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환자를 받을 수 없다”는 답변뿐이었음을 밝혔으며, 결국 A씨를 전북대병원으로 이송해야만 했다.

사고 발생 장소에서 예수병원까지의 거리는 약 5.1km로 일반 자동차로 이동 시 16분 정도가 소요되는 반면, 전북대병원까지의 거리는 약 9.5km로 일반 자동자로 이동 시 27분 정도가 걸리는 것으로 알려진 것을 감안하면 응급환자가 특별한 사유도 없이 9분(4.4km)나 더 멀리 떨어진 병원으로 이송된 셈이다.

그러나 예수병원 측은 진료거부를 한 적도 없으며, 할 이유도 없다는 입장이다.

병원 관계자는 “당시 A씨의 상태를 들은 진료과 과장이 그간 축적된 경험을 토대로 판단한 결과, 외상적 중증 정도가 크다고 판단해 권역외상센터가 있는 전북대병원으로 A씨를 이송토록 간호사를 통해 구급대원에게 전달하려 했다”고 밝혔다.

이어 “간호사가 이 같은 내용을 전달하려 했으나, 당시 전화 통화는 이미 끊어져 있었다”며, “구급대원이 통화 후 임의로 A씨를 전북대병원으로 이송하는 결정을 내린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병원 관계자는 응급환자 진료 거부는 일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재차 강조하다.

 

메디컬투데이 김민준 기자(kmj633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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