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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인포그 증상, 자율신경실조증 연관된 징후 살펴 치료해야

김준수 / 기사작성 : 2023-08-16 18:03:18

[mdtoday=김준수 기자] 브레인포그 증상이란 뇌를 뜻하는 ‘brain’과 안개를 뜻하는 ‘fog’를 합친 것으로, 뇌에 안개가 낀 것처럼 머리가 맑지 않고 멍한 증상을 일컫는다. 브레인포그 증상으로는 머리 멍함과 더불어 집중력, 인지능력, 기억력이 저하될 수 있으며 사람에 따라 두통 및 어지럼증, 만성피로, 무기력증이 동반될 수 있다. 효율적인 업무와 학업 수행이 어려워지고, 사고력의 저하로 의사 결정 능력이 저하되기도 한다.

브레인포그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는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뇌신경의 염증 및 혈류 이상, 자율신경 기능 이상이 브레인포그 증상을 유발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임상적으로는 자율신경 실조증 증상들과 흔히 중첩돼 발생한다. 잦은 두통, 어지러움, 속 쓰림, 기능성 소화불량, 이명(귀울림), 명치 답답함, 속 메스꺼움, 수족냉증 증상을 함께 호소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브레인포그는 여러 영상의학적 장치 검사를 시행해도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자율신경기능 이상 및 신체화장애 증상에서 나타나는 패턴인데, 명확한 원인 질환이 없음에도 환자는 불편감을 느끼는 기능성 질환의 특징이기도 하다.
 

▲ 이혜빈 원장 (사진=휴한의원 제공)

청주 휴한의원 이혜빈 원장은 “브레인포그를 비롯한 자율신경실조 증상은 스트레스, 과도한 불안증, 수면의 질, 육체적 피로, 호르몬 변화 등에 영향을 받는다. 또한 특정 부위에 국한되지 않고 신체의 여러 부위에서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며 일정하지 않은 양상으로 증상이 발생한다. 현대 한의학에서는 뇌 기능을 비롯한 신체 기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한약, 침, 추나, 약침 등 개인에 따른 처방을 활용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브레인포그 치료를 위해서는 자율신경 기능 이상으로 동반되는 신체적 이상을 면밀히 고려한 치료가 필요하다. 심혈관계와 호흡기계, 소화기계 등 신체 전반의 기능에 관여하는 자율신경장애 증상은 두통, 어지럽고 메스꺼움, 매핵기 증상(목 이물감), 가슴 답답함, 흉통, 심장 두근거림, 호흡곤란, 과호흡, 불면증, 만성 소화불량, 빈뇨, 손발 저림, 뒷목뻐근 및 관절통, 비현실감 및 이인증 증상 등으로 나타난다. 주요 우울 장애, 알츠하이머 등 정신과 질환도 브레인포그 증상과 연관될 수 있다. 브레인포그 증상의 치료를 위해서는 동반 신경정신과 증상과 질환을 체크하며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생활 습관의 관리 역시 필요하다. 건강한 식사와 충분한 수면은 브레인포그 증상 완화에 직접적으로 관여한다. 기름진 음식, 인스턴트, 소화를 지나치게 방해하는 음식 등은 가급적 피하며,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며, 채소를 충분히 섭취한다. 수면의 양과 질을 위해 수면 환경을 관리하고 빛과 소음을 차단하며, 취침 전에 과도한 운동을 하거나 전자기기를 사용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대신 비교적 선선한 시간에 햇빛을 받으며 30분 정도 산책하는 것을 권장한다. 뇌신경계 기능 및 수면 호르몬 기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며, 불안장애 및 우울증을 보다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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