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중년인데 벌써 백내장이? 초기 백내장 치료법

김준수 / 기사승인 : 2022-10-11 16: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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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today=김준수 기자] 백내장은 우리 눈 속 렌즈인 수정체가 뿌옇게 혼탁이 오는 질환이다. 수정체의 노화는 40대 후반에서 50대에 시작되므로 이 시기에 수정체 혼탁도 점차 진행되기 시작하지만 대게 수술이 필요할 정도로 진행되는 것은 60대 이후의 일이다. 하지만 20대, 30대에서도 얼마든지 백내장이 올 수 있으며 오히려 젊은 나이에 시작되는 백내장은 진행 속도가 더 빠르다. 따라서 비교적 젊은 나이에 백내장이 시작됐다면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백내장의 진행 패턴도 나이에 따라 차이가 있다. 대게 70~80대에 서서히 진행되는 백내장은 핵경화 백내장이 많은데 이 경우에는 백내장이 상당히 진행된 이후에 시력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시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더 많이 받는 피질혼탁 백내장도 주변부에서 시작하는 경우가 많아 수정체 혼탁이 중심부에 도달하기 전까지는 증상이 심하지 않다.

하지만 30~40대에 시작하는 백내장은 핵경화 백내장 보다는 시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바로 미치는 수정체 전낭, 후낭혼탁 또는 수정체 피질혼탁의 형태로 찾아온다. 이런 백내장은 대게 중심부에서 혼탁이 시작되기 때문에 증상초기에도 시력을 떨어뜨리게 되고 진행 속도 역시 더 빠르게 느끼게 된다.

백내장은 수술로만 치료가 가능하다. 과거에는 백내장 수술을 되도록 천천히 미뤘다가 어느정도 진행이 됐을 때 수술을 하려는 경향이 있었다. 하지만 최근에 근시, 난시, 원시를 교정하면서 동시에 노안을 한꺼번에 교정할 수 있는 다초점 인공수정체가 있기 때문에 굳이 수술 시기를 미루지 않고 불편함을 느낄 때 바로 수술로 교정하면 된다.
 

▲ 김준헌 원장 (사진=강남조은눈안과 제공)

강남조은눈안과 김준헌 원장은 “백내장 수술을 너무 미루게 되면 녹내장이나 황반변성과 같은 중요한 질환을 조기 발견하는데 방해가 된다. 백내장으로 인해 시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다른 질환 때문에 생기는 시력 변화를 민감하게 느끼기 힘들 뿐 아니라 다양한 안과적 검사들도 정확도가 떨어지게 된다. 따라서 젊은 나이에 백내장이 왔다 하더라도 이로 인해 불편함을 느낀다면 굳이 수술을 미룰 필요가 없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백내장이 진행되지도 않았는데 시력교정과 노안교정을 목적으로 멀쩡한 수정체를 교체하는 것은 오히려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더 많다. 젊은 나이에 아직 기능적으로 문제가 없는 수정체를 제거하면 수정체 본래의 기능인 세밀한 초점 조절 기능마저 상실하게 되면서 오히려 더 불편해질 수도 있다.

김준헌 원장은 “인공수정체는 한번 교체하면 평생 교체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따라서 백내장이 진행되지 않았다면 우선 노안라식으로 수정체의 기능을 보존하는 수술을 진행한 후 나이가 더 들어 백내장이 더욱 진행됐을 때 지금보다 더 좋은 성능의 다초점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것이 현명하다. 인공수정체는 해가 바뀔 때마다 더욱 생체 친화적이면서 고성능의 렌즈로 계속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백내장도 없는데 굳이 서둘러서 수술을 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30~40대에 갑자기 시력이 떨어지고 눈이 침침해지는데는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으므로 안과 정밀검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찾아내고 이에 맞는 치료를 선택해야 한다. 노안 동반 여부, 백내장의 진행 상태 등에 따라 적합한 수술법이 달라지기 때문에 수술비용이나 이벤트 등 가격 요소 보다는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과의 심층 상담을 거쳐 해결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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