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today=고동현 기자] 항암화학요법은 암의 진행속도를 늦추고, 생존율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암 치료의 주된 방법이지만 대부분의 항암제는 암세포뿐만 아니라 빠르게 성장하는 정상 세포에도 영향을 미쳐 오심, 구토, 탈모, 식욕부진, 설사, 변비, 말초신경병증 등의 부작용을 동반할 수 있다.
이러한 부작용 중 말초신경병증은 항암제로 인해 말초신경계의 감각신경, 운동신경, 자율신경 등에 염증, 손상 및 퇴화가 발생해 나타나는 증상을 말한다.
말초신경병증의 기전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항암치료 과정 중 말초신경의 수초 또는 축삭이 손상돼 손발이 저리거나 감각이 무뎌지고, 시림이나 닿기만 해도 통증이 느껴지는 등 감각 신경장애 뿐 아니라 운동 신경장애(근력 약화, 근육 경련)까지 유발돼 일상생활을 방해하고 나아가 삶의 질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대개 항암화학요법 시작 3개월 이후 60%의 환자가 말초신경병증 증상을 경험하며, 이 중 30%의 환자는 6개월~수년간 증상이 지속되기도 한다. 말초신경병증이 생명에 치명적이지는 않으나 이처럼 수년간 지속되거나 비가역적인 후유증으로 남을 수 있기 때문에, 그리고 증상이 심한 경우 항암치료 용량 감량 혹은 중단하는 경우 생존에 영향을 줄 수 있기에 증상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효과적인 중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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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진 원장 (사진=동탄2튼튼한방병원 제공) |
말초신경병증의 완화를 위한 치료법으로 가바펜틴이나 프레가발린과 같은 항경련제, 진통제, 항우울제 등 약물적 치료 외에 암 전문 한방병원이나 암 요양병원 등의 의료기관에서 침치료, 도수치료, 신경자극술, 운동재활중재 등의 다양한 비약물적 중재연구가 시도되고 있다. 이 중 말초 순환의 혈류를 돕고 손상된 신경조직을 이완시키는데 도움을 주는 침 치료 요법과 마사지는 실제 말초신경병증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보고된 바 있다.
동탄2튼튼한방병원 채진 원장은 “항암치료로 인해 발생한 말초신경병증은 실제 많은 환자군에서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부작용이다. 명확한 예방법이나 치료법이 없어 막연하게 항암치료 종결 후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겠지 여기며 적절한 시기에 필요한 관리나 치료 중재를 받지 못하면 오랜 기간 후유증으로 남을 가능성이 있다. 전문 의료진과 상담해 일상에서의 관리법을 익히고, 침 치료, 물리치료, 도수치료와 체계적인 면역치료 요법을 복합적으로 시행하는 의료기관을 방문해 자신의 증상에 맞는 치료를 찾아 손상된 신경의 회복을 위해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증상 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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